"발주자-엔지니어링사는 갑을 아닌 동반자"

입력 2016-04-06 18:37   수정 2016-04-07 05:21

2016 엔지니어링 특별포럼
"설계·디자인 등 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확대를"



[ 김인완 기자 ]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발주자와 엔지니어링사 간 동반자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기술이전과 정책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는 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시도’를 주제로 여는 ‘2016년도 엔지니어링 특별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국내 최장, 세계 5위의 해상교량인 인천대교(21.38㎞)는 국내 기업이 시공했지만 설계 디자인 등 엔지니어링 분야는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에이맥이 맡아 시공비 총액 2조5000억원 중 1200억원을 가져갔다. 이는 국내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고부가가치 영역인 기본설계(FEED)와 프로젝트컨설팅(PMC)에 대한 경쟁력이 낮아 해외 선진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해부터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마련했다. 우선 계약제도의 글로벌화 및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자와 엔지니어링사 간 ㈏?관계가 아닌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동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국내 기업은 사업 경험 및 실적 부족으로 해외 단독 입찰 참여가 어려운 만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기업과 함께 공동 진출하거나 기술을 이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타당성 검토나 기본설계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영역별 전문 인력도 양성해야 한다. 협회는 해외시장 입찰 참여에는 자본투자와 보증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엔지니어링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정책금융 및 보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환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은 “특별포럼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논의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내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법령 개정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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